'신리성지'에 해당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충남 당진에 가면 내포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안쪽에 자리 잡은 갯가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이 주변 지역에 천주교 성지가 아주 많이 있지요. 제가 가본 공세리성당, 솔뫼성지, 합덕성당, 갈매못순교성지 등을 제외하고도 15곳이 더 있더라구요. 그중에서 한곳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당진 신리성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당진 신리성지가 있는 신리는 삽교천 상류에 위치한 마을인데 조선시대에 밀물 때 배가 드나들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옛날에 이 일대는 습지였다고 하지요. 내포에는 내포의 사도 이존창이 세례를 받은 1784년 이후 천주교가 전해졌다고 하고 1866년에는 마을 사람 400여명이 신자가 되어 교우촌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기해박해 때 첫 순교자인 손자선 이후로 약 40여명이 순교의 길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 후 병인박해를 거치면서 다블뤼 주교 등이 차례로 순교하였다고 하네요.

개요

- 연락처: 041-363-1359

- 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 출입 가능 시간: 09:00 ~ 17:00(미술관)

- 휴관일: 매주 월요일(미술관)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0.12.25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힘들어 보입니다.

 

들어가기

주차장은 신리성지 바로 앞에 있으니 편하게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이곳으로 가면서 혹시 오늘이 성탄절이라 사람이 많거나 아니면 혹시 폐쇄된 것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가 보니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서 좋더라구요. 아마도 봄에 초록색 잔디가 있을 때 많이 찾는 곳인 듯하네요.

그리고 주차장 앞에 이 안내도가 있으니 한번 보시고 움직이시면 좋습니다. 신리성지인데 당진신리다블뤼주교유적지라고 되어 있군요. 저는 역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가 주차장에서 신리성지가 보이는 중앙 지점의 입구이지요. 다른 성지들에 비해서 특이한 점은 역시 나무들이 많지 않고 잔디가 많다는 점이네요.

저는 식당이나 카페 건물로 보이는 옆을 지나서 성지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풍경을 보시면 어느 외국 집의 정원을 들어선 듯한 느낌이 강한 곳이라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오는 곳인데 특히 넓은 잔디밭 중간에 작은 경당들이 위치한 것이 특이합니다.

비슷한 모습이기는 해도 안에 보이는 흉상 같은 조형물들과 각 경당의 이름이 다 다르지요. 조용히 기도를 위한 곳이기 때문에 조용히 하라고 안내가 되어 있더라구요.

이제 왼쪽으로 이동을 하여 승리의 성모상이 있는 곳에 왔습니다. 여기에도 경당이 있고 이렇게 조형물들과 나무들이 조금 보입니다.

승리의 성모상은 1629년 루이 13세가 건립한 프랑스 파리의 승리의 성모성당에 모셔져 있는 성모상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그 성모상을 여기에 모신듯합니다.

다시 방향을 틀어서 성 다블뤼 주교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봅니다.

저기 나무 사이로 보이는 건물이 성 다블뤼 주교관인데 초가집 형태네요.

성 다블뤼 주교는 조선 제5대 교구장으로 이곳이 성당이자 비밀 거처로 사용된 곳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성 다블뤼 주교의 동상도 있네요.

그리고 주변에 순교복자 기념비도 하나 있고 오래된 듯한 옛 신리성지 종도 보입니다.

이 건물이 바로 옆에 있는 성당 건물입니다. 앞에는 야외 성당을 만들어 둔 곳이지요.

예수님과 다섯 성인의 조형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3개의 종이 달린 종탑의 모습도 구경했지요.

성당 우측으로 돌아서 성당 뒤편으로 잠시 가 봅니다. 가는 길에 작은 쉼터도 보이구요,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앉고 있는 조형물도 있습니다. 성당의 뒷모습도 덩굴 식물들이 있어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이제 사무실과 순교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 순교미술관은 이종상 화백이라는 분이 재능 기부를 통해 3년 동안 작업을 해서 봉헌한 신리 다섯 성인의 영정화와 13점의 순교 기록화를 전시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순교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랜드마크는 역시 이 순교 미술관인 듯합니다. 지붕에 있는 십자가도 인상적이지요. 하지만 현재는 안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구경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출발지의 반대편의 길을 이용해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면서 주변 풍경을 다시 찍어보는데 역시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초록빛 잔디가 있을 때 한 번 더 와야겠어요.

추천 대상

당진 신리성지는 다른 성지들과는 분위기가 다른 곳입니다. 먼저 넓은 잔디 밭이 많고 나무들은 키가 크지를 않아서 어디 정원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곳이지요. 특히 순교미술관 건물이 작은 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데 이 주변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전체를 구경하는 데는 약 25분이 소요가 되네요. 겨울에는 초록 잔디를 볼 수 없으니 봄 이후에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겨울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http://sinri.or.kr

 

신리성지 홈페이지

 

sinri.or.kr

 

단점

단점은 산책을 위한 공간은 거의 없지요.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60점

[경제성] 100점

[희소성] 90점

[관광성] 75점(겨울이라...^.^)

[안정성] 98점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