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천 강화도를 가면 거의 이곳을 지나치는 일이 많은데 이곳에서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한 적은 딱 한 번입니다. 워낙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 개인적으로 이런 곳은 개인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개인 취향이라고 소개를 안 해 드리기는 그래서 이번에 한번 들어봤습니다. 다만 해수욕장이 있는 곳에는 가지 않고 주변에 있는 분오리돈대와 그 주변 바닷가를 구경을 하고 왔지요.

인천 강화도 동막해변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라고 알려진 곳이라 갯벌체험으로도 좋다고 하구요. 주변에 회나 칼국수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많은 곳입니다. 특히 분오리돈대의 경우는 일몰이 좋은 곳이라고 하지만 시간을 맞춰서 간 것이 아니라 일몰은 보지 못했습니다.

동막해변 주변 도로 갓길에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되는데 차가 워낙 많습니다. 저도 한 바퀴를 돌다가 분오리돈대 바로 앞에 공간이 나서 주차를 하고 구경을 시작했지요.

분오리돈대로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약간 높은 위치에 있는 돈대로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이 대비하기 위하여 만든 초소입니다. 이 돈대 역시 조선 숙종 5년에 강화유수 윤이제가 만든 48개의 돈대 중의 하나이지요. 1994년에 복원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분오리돈대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길이 없으니 여기로 통해서 들어가셔야 하지요.

분오리돈대에서 주변의 풍경을 보면 일반적인 바다의 모습입니다. 일몰 시간이면 좋겠지만 방문 시점에 날씨도 썩 좋지를 않아서 풍경은 그리 좋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이제 분오리돈대를 내려가서 바로 앞에 있는 나무 데크길을 따라 잠시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나무데크길이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아이들과 왔었을 때는 이 길을 걸었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냥 해안을 걸은 것 같은데 아마도 그 뒤에 산책로로 만들어 놓은 듯합니다.

반대편에 보이는 해변이 바로 동막해수욕장 모래사장이지요. 겨울임에도 저렇게 사람들이 많은 것이 이곳이 유명한 곳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바닷가에는 큰 바위들도 많이 있어서 바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저는 일단 나무 데크길을 걷다가 잠시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먼바다의 풍경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날씨가 흐린 것보다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더 커 보입니다.

나무 데크길의 오른쪽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몇몇 분들은 저 아래에서 사진을 찍거나 아이들과 조개를 잡는 모습도 볼 수가 있지요.

함께 온 사람의 모습을 멋진 바다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일상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절에는 조금은 다르게 보이는 것도 같아요.

온 가족이 모두 이런 바다를 찾아서 함께 구경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절이 빨리 돌아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바다는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우리의 삶은 그 바다에서 살아가기 어려운 시절을 살고 있으니 참으로 서글픈 세상입니다. 저 바다 위의 배들도 먹고살기 위하여 저렇게 망망대해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겠지요.

나무 데크길의 끝은 포구로 이어져 있으니 이쯤에서 되돌아가야 할듯합니다.

그런데 저 바다에 솟아 있는 물체는 무엇일까요? 계속 눈에 들어오는데 무엇인지를 모르겠네요.

이 바닷가에 문득 고양이 한 마리가 보입니다. 하얀 고양이인데 몸이 야위어보이는 것이 들고양이 같아요. 역시 동물들도 어려운 세상을 살고 있는 듯합니다.

이곳에 해가 바닷속으로 숨어드는 풍경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나마 날씨라고 좋았으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동막해수욕장에는 모래가 많고 그 앞으로는 갯벌인데 이곳에는 이렇게 큰 바위들이 해변을 이루고 있으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잠시 저 바위 위를 거닐면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는데 바다가 그렇게 깨끗해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이제 바위와 돌들 사이를 걸어서 돌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바다도 힘든 세상을 느낀 듯 조용하게 숨을 죽이고 있는 것 같아요. 파도가 이렇게 잔잔한 모습을 보는 것도 드문 경우겠지요.

저기 모래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조금 있으면 먹을 해물칼국수 생각? 아니면 같이 오지 못한 가족들 생각?

마지막으로 이렇게 나무 데크길을 찍고 돌아갑니다.

인천 강화도 동막해변은 갯벌과 일몰이 좋은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요. 코로나19가 종료가 되기를 기다리며 이런 곳에서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경하는 데는 2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3번 버스를 타면 약 45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2-937-4445

- 주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481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2-11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