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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사람들은 꽃을 보기 위하여 산과 들로 몰려 나갑니다. 어느 곳에 가든 들꽃은 피어 있으니 꽃 구경을 하기에는 어디라도 좋겠지만 그래도 인공적으로 심어 놓은 곳에 가면 더 많은 꽃들을 구경할 수가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전국에 있는 많은 수의 자연휴양림이나 수목원은 그 자체만으로 좋은 관광지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도 자연휴양림인데 내부에 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세종 금강자연휴양림에는 금강수목원산림박물관이 있는데 1997년에 개장을 했다고 합니다. 백제 궁안지를 본떠서 만든 연못과 함께 열대 온실과 야생화원, 유실수원, 장미원, 소나무원, 관목원 등의 많은 주제원이 있는데 아직은 봄이 완연해지기 전이니 꽃은 거의 없지만 선선한 날씨에 나무들의 향기를 맡으며 산책을 하기에는 좋은 곳이더라구요.

주차는 금강수목원을 목적지로 해서 가시면 바로 앞에 큰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되는데 주차 요금을 받고 있네요. 입장료 대비 주차비는 조금 비싼 듯합니다.

주차장에 매점도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수목원 내부에는 매점은 없지만 카페는 하나 보이더라구요. 입구로 들어가시면서 방문 기록을 하고 입장료 매표기에서 매표를 하시면 되는데 차가 있는 경우는 주차비를 선불로 함께 미리 계산을 하시면 나가실 때 편합니다. 다만 나갈 때 따로 주차 영수증을 수동으로 확인을 하는 것으로 보아 주차 시스템이 자동으로 연계가 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 금강숲무장애나눔길이라는 명패인데 이 길을 이용해서 가셔도 산림욕장의 산책로를 이용하실 수는 있습니다. 저는 일단 수목원을 중심으로 구경을 할 예정이라 종이 안내도를 지참하고 시계 방향으로 돌아볼 경로를 정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정표는 잘 되어 있는 곳이긴 한데 이정표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실제 거리를 알 수가 없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더라구요.

가능하면 종이 안내도를 보면서 움직이는 것이 좋지만 아직 꽃들이 피지는 않았으니 전체적인 방향만 설정하시면 되고 주제원의 이름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못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면서 입구 쪽을 보면 이렇게 정자도 하나 보입니다. 잠시 내려가서 쉴 수도 있지만 혹시 마지막에 시간이 남으면 이용을 하도록 하지요.

여기는 염료수목원 주제원이 있는 곳인데 특히 초록색의 나무들이 많이 보여서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강하지요. 염색에서 사용되는 염료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가 되는 나무들인 모양입니다.

색상에 따라 갈색, 자색, 황색, 청색, 적색 등의 이름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 곳이지요. 이 안내도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노란색의 꽃이 보이는데 이제 피기 시작한 산수유이지요.

수목원이니 나무와 꽃이 많이 있는 곳이니 천천히 걸으면서 산책을 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저도 이곳은 처음이라 조금은 기대를 가지고 돌고 있는데 역시 아직은 꽃들이 보이지가 않아서 아쉽네요.

수목원의 중앙 쪽으로는 잔디들도 많이 보이는 풍경이라 전체적인 느낌은 시원하고 좋지요.

이제 연못에 왔습니다. 작은 다리도 보이고 주변에 나무들도 초록색이 많아서 그런지 풍경이 꽤 좋은 곳이더라구요. 물에 비치는 다리와 나무들의 잔영도 보기가 좋습니다.

이 작은 다리를 건너서 정자로 갈 수도 있으니 잠시 들러서 주변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기 보이는 건물은 산림박물관인데 이곳을 구경하고 잠시 들러보도록 할께요.

역시 연못과 정자는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주는 좋은 재료인 것 같아요. 이렇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모습입니다.

주변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산림박물관으로 가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넓은 잔디 광장이 있어서 느낌이 무슨 별장 같은 곳에 온 듯한 착각도 드네요.

산림박물관에서 바로 앞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저기에 정문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고 있더라구요.

산림박물관은 비슷한 곳이 많은데 사실 내부에 전시가 되어 있는 것들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산림과 관련된 내용이 주로 전시가 되어 있고 나무와 그 속에서 사는 동물들의 식생이 설명되어 있는 구조이지요. 그래서 내부 관람 경로에 따라 간단히 구경을 하고 나왔습니다.

특히 산림박물관 전시실 중앙에 있는 공간에 보이는 우리나라 지형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제 산림박물관을 나와서 구름다리가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 가는 길에 이렇게 작은 공연장 같은 시설도 있고 쉴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쉬어 가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가에 보이는 나무 중에서 이른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인 매화를 구경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색상의 매화나무가 보이니 나무마다 몇 장씩 사진에 담아 봅니다. 광양의 매화축제는 사람이 많아서 가지는 못하니 이렇게라도 매화 구경을 할 수 있으면 이것도 작은 행복이지요. 이곳을 돌면서 사람을 만난 것은 그리 많지 않으니 언택트 관광지로도 좋은 곳이지요.

그리고 길을 가다 보니 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보이는데 저쪽은 산으로 올라가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저는 저 길은 이용을 하지 않을 텐데 전체적으로 산책로를 다 돌려면 몇 시간은 필요해 보이는 거리더라구요.

구름다리를 앞두고 산수유와 비슷한 색상의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잘 구분이 안되지만 가까이서 보면 전혀 다른 꽃이지요.

이 꽃의 이름은 히어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라고 합니다. 꽃말은 희생이고 주로 지리산이나 조계산, 팔영산 등에 자생지가 있어서 전라도 야생화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저는 파주의 왕릉에서 처음 본 꽃이지요.

그리고 겨울을 이기고 아직 열매를 맺고 있는 남천도 구경을 해 봅니다. 새로운 열매가 맺히면 기존의 열매들은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것일까요?

그런데 구름다리의 모습을 여기에서 찍기가 힘이 드는군요. 이 터널의 위에 구름다리가 있는데 터널을 통과해서 반대편으로 올라가서 잠시 구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구름다리의 모습인데...음...다리에서도 주변을 구경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냥 이 모습으로 만족을 해야겠네요.

이제 다시 내려가서 황톳길을 잠시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도 역시 수목원이니 멋진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이곳에 있는 동물마을이나 새를 볼 수 있는 지역은 코로나19 및 조류독감으로 인해 출입이 안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메타스퀘이어나무들이 양쪽에 서 있는 황톳길을 이용해서 천천히 걸으시고 다시 돌아오시면 됩니다. 길지 않은 길이지만 나무들이 키가 커서 걷기에 분위기가 좋은 곳이지요.

이제는 창연정 전망대 쪽으로 가볼 텐데 가는 입구에 이 꽃들도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개나리보다 먼저 피는 노란 꽃인데 이름이 영춘화입니다. 중국 원산의 관상용 나무인데 멀리서 보면 개나리로 착각을 할 수도 있는 꽃이지요. 꽃의 모양을 보면 둥글게 3~5개의 꽃잎이 있는 것이 개나리와는 다르게 보이는 점이지요.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꽃들을 심어 놓은 곳들이 많지만 아직은 별다른 흔적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전망대로 가는 길은 이렇게 만들어져 있는데 오르막이 많지 않으니 천천히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곳이네요.

이 안내도가 보이는데 주차장에서 보았던 무장애 나눔길이 이어지는 곳이지요. 저는 안쪽에 있는 노란색 길을 따라 창연정으로 갔다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을 이용했습니다.

창연정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주변의 금강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 이곳을 가시게 되면 꼭 가보시면 좋을 곳이지요.

바로 앞에 작은 전망대도 있으니 이용을 해 보서도 좋지요. 하지만 역시 창연정으로 올라가시는 곳이 더 좋더라구요.

창연정에서 주변의 풍경을 몇 장 찍고 다시 내려갑니다.

그리고 창연정 바로 앞에 목련이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은 꽃잎을 수줍게 다물고 있는 모습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수줍어하는 모습이 더 좋을 때가 있지요.

그리고 그 옆에는 진달래로 보이는 나무의 꽃도 잠시 구경을 하고 갑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니 산과 들로 열심히 달려 보아야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이 항상 무거운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

세종 금강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 등은 예약 후 이용을 하시면 되구요. 수목원의 꽃 구경은 봄이 완연해지면 구경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은 시기를 이용해서 이른 봄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네요. 일부만 돌아보았지만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62번 버스를 타면 약 50분이 소요됩니다.

 

[참고]

- 연락처: 041-635-7400

- 주소: 세종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소형 기준 3,000원

- 입장료: 성인 1,500원, 청소년 1,300원, 어린이 700원

(휴양림, 야영장 등의 시설은 예약에 의해 비용 지불 후 사용 가능)

- 방문시기: 2021-03-13

keumkang.chung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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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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