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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서원과 향교가 참 많이 있습니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으로 현재 약 637개의 서원이 남아 있다고 하구요, 향교는 국가에서 운영한 교육기관으로 현재 약 335개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향교나 서원을 가보면 서원은 대부분이 열려 있는데 향교는 거의 다 닫혀 있더라구요. 굳이 이런 곳을 닫을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데 이제는 향교는 그만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닫혀 있어서 구경도 힘들고 재미도 없네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인천 강화 교동도에 있는 교동향교와 그 주변에 있는 교동읍성입니다. 교동향교는 1127년에 건립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오래된 향교라고 합니다. 창건 시는 화개산 북쪽에 있었는데 조선 중기에 현재 위치로 옮겨온 것이라고 하네요. 일부는 복원이 된 모양입니다. 교동읍성은 1629년에 축조된 읍성으로 당시에는 성문이 세 개가 있었는데 현재는 남문만 있고 이 남문 유량루도 1921년에 푹풍우로 무너진 것을 2017년에 복원을 했다고 합니다.

교동향교 바로 앞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시면 되구요.

주차를 하고 나면 입구 쪽에 이 비석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비석들은 조선시대에 선정을 베푼 목민관 등의 비 들이며 교동면 관내에 흩여져 있는 것을 이곳으로 이전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비들 앞에 이 하마비가 보이지요. 하마비는 조선시대 종묘나 궐 등을 드나들 때 말에서 내려서 들어가라는 뜻을 새긴 것으로 이 비가 서 있는 곳은 신성한 곳이라는 의미라고 하지요.

교동향교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는 역시 홍살문이 있습니다. 홍살문도 역시 문의 역할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악귀를 물리치고 액운을 없애는 빨간색을 칠한 문으로 신성시되는 곳을 보호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지요.

교동향교로 들어가는 왼쪽은 넓은 공터인데 아마도 잔디가 깔려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주변은 모두 산이라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데 공부를 한다면 뭔가 산속의 절 같은 느낌이 들것 같아요.

들어가는 길에도 나무들이 좌우로 많이 심어져 있는데 감나무나 은행나무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겨울에 보는 나무는 다 똑같아 보이는 것이 문제지요...^.^

중앙으로 보이는 외삼문의 모습입니다. 역시 문은 굳건히 닫혀 있는데 다른 향교들과 비슷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외삼문 안팎으로 키가 큰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봄이 되면 초록색의 풍경이 보기가 좋을 것 같더라구요.

왼쪽으로 잠시 가 보니 오래된 약수터가 있는데 성전약수라고 합니다. 위장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피부병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곳이라고 하지요. 겨울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수명이 다한 것인데 물이 흐르지는 않더라구요.

이 향교는 밖에서도 구경하기가 힘든 위치라 이렇게 주변에서 사진만 몇 장 찍고 왔습니다. 저 건물이 대성전인 모양입니다. 대성전에서는 성인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를 지내는 곳이라고 하지요.

주변을 돌면서 여러 건물들을 찍었는데 동무, 서무 그리고 명륜당과 제기고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가면 산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데 이곳도 둘레길의 일부인 듯합니다.

이렇게 간단히 구경을 끝내고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데 오른쪽으로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모양으로 봐서 일부러 심은 나무들인 듯한데 무슨 나무들일까요?

나가는 길의 모습이지요. 다른 향교들과는 다르게 진입을 하는 길이 이렇게 길게 만들어져 있는 곳은 별로 보지를 못한듯합니다.

이제 차를 몰고 교동읍성으로 가 보는데 읍성에 남아 있는 것이 남문뿐이라 주변에 주차를 할 공간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주변 비닐하우스 앞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만 몇 장 찍고 돌아왔습니다. 이 사진이 멀리서 찍은 사진입니다.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은 사진인데 남문만 있고 주변은 모두 마을이지요.

더욱이 남문을 통해서 가는 길조차도 없이 마을에 사는 분의 집으로 연결이 되고 있네요.

인천 교동도의 교동향교와 교동읍성은 오래된 역사가 깃든 곳이라 그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목적으로 가는 곳인데 개방을 하지 않는 관계로 혹시 주변에 가셨다가 시간이 되시면 잠시 들러보는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경하는 데는 약 15분이 소요가 되었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18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10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2-932-6931(교동향교), 032-930-3627(교동읍성)

- 주소: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229-49(교동향교), 인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교동읍성)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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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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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하면 떠오르는 게 있으신가요? 저는 교동짬뽕이 떠오르는데 오늘 소개를 해 드릴 곳이 바로 인천 강화도 교동도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사실 이곳은 짬뽕과는 상관이 없지요...^.^

강화도에 있는 이 교동도는 북한과 인접하고 있는 관계로 들어갈 때 신분 확인을 받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신분 확인이라면 간단히 주소와 전화번호, 차량번호를 적고 출입 허가증(?)을 받으면 되는데 강화만 반대편에 보이는 땅이 북한땅이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가까이에 북한 땅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바로 앞에 보이니 느낌이 좀 다르지요. 하여간 오늘은 인천 강화 교동도의 고구저수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천 교동도에 가면 큰 저수지가 2개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입니다.

고구저수지에는 낚시를 하는 분들만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있지만 반대편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영 주차장이라고 되어 있지만 화장실도 없구요, 주차장 바닥은 흙입니다. 그래도 무료이니 주차를 하면 되지요.

주차 후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습지인데요. 현재는 겨울이라 연꽃의 흔적만 남아 있지만 중앙에 정자가 하나 있어서 풍경이 나쁘지가 않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좋은 사진이 나올 것도 같네요. 그냥 풍경을 보니 문득 시를 짓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고구저수지는 낚시터가 위주인 곳으로 저수지 자체로는 큰 감흥을 주는 곳이 아닙니다. 저수지를 돌 수 있는 산책로도 없어서 그냥 주변에서 저수지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지요. 다만 이 저수지 바로 앞에 작은 습지가 있어서 이 습지에 연꽃이 많이 피는 관계로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해바라기 군락지도 있어서 구경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는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고 고구저수지의 풍경을 잠시 구경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이는 풍경이 이 습지뿐이니 사진도 습지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위치를 바꾸어 가면서 좀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은 했는데 그 느낌이 살아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중앙에 있는 정자로 들어가는 길을 나무 데크로 만들어 두었는데 입구가 두곳이니 한쪽으로 들어갔다가 다른 쪽으로 나오는 경로를 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정자와 나무 데크길을 함께 찍으니 더 풍경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은 일반 마을이라 논과 밭이 보이고 산들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풍경이지요.

이제 이 나무 데크길을 따라 들어가 볼 텐데 길은 연꽃 구경을 하기에 좋게 만들어 두었더라구요.

그런데 이곳에서도 낚시를 하는 분들이 몇 분 보이는데 저는 아무리 물속을 들여다봐도 물고기가 있을 것 같지가 않더라구요. 겨울이라 그런 탓도 있지만 물고기가 많으면 새들도 보여야 하는데 새도 한 마리가 안보이더라구요.

저 정자 위에 앉아서 세월을 낚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데 세월보다는 손이 잡히는 물고기가 좋은가 봅니다.

이제 정자를 지나 다른 쪽 나무 데크길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멀리서 보는 풍경도 좋지요. 이 주변이 물이 좀 깊어 보이기는 합니다.

현재는 고구저수지와 습지 사이에 있는 도로 쪽을 걷고 있는데 습지의 풍경을 다시 한번 찍어봅니다. 연꽃이 핀 습지라면 더 보기가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여름이 오고 연꽃이 피더라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으면 다시 보러 오기는 힘들 듯합니다.

이제 고구저수지 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도로 쪽을 찍어 봅니다. 도로변에 인도도 있어서 걷기는 편하게 되어 있었지요.

잠시 고구저수지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특별히 산책을 위한 길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땅은 낚시를 하기 위한 곳인데 사람들이 이곳에서 야영을 하면서 버리고 간 쓰레기가 너무 많이 보이더라구요.

고구저수지의 풍경은 시원한 느낌만 있는 전형적인 저수지입니다. 산책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아쉬운 부분이지요.

여기에는 낚시를 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관계로 이렇게 사람들이 가끔은 보이기도 합니다.

고구저수지의 모습을 다시 한번 찍고 주차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떠나기 직전 습지의 마지막 모습도 마음속에 담아갑니다. 다음에는 연꽃 구경을 하러 올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천 강화 교동도 고구저수지는 낚시를 하는 곳으로 그 반대편에 연꽃을 심어두어서 여름에 연꽃 구경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다만 습지의 모습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얼마나 좋을지는 저도 보지를 못해서 알 수가 없습니다만 겨울에 보는 습지의 풍경이 나쁘지는 않았지요. 구경하는 데는 약 20분이 걸렸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18번 버스를 타면 약 45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인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 73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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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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