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에 해당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봄이면 벚꽃 구경으로 유명한 절이 서산에 있습니다. 과거에 서산 여행 때 갔다가 주차를 할 수 없어서 그냥 돌아왔던 곳인데 이번에 국화도 좀 심어 놓았다고 해서 가을 여행으로 다녀왔지요.

오늘은 서산 개심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서산 개심사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혜감이 창건한 절로 654년에 창건 시는 개원사로 불리다가 1350년에 처능이 중창 시 개심사로 바꿔 불렀다고 하네요. 대웅전의 기단은 백제 때의 것이고 현재 건물은 1475년에 산불로 소실된 것을 1484년에 중건한 것이지요.

개요

- 연락처: 041-688-2256

- 주소: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 출입 가능 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0.11.08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서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522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됩니다.

 

들어가기

주차장은 개심사로 올라오기 전에 주차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주차가 힘들어 가는 길 갓길에도 많이 주차를 하시지요. 주차를 하고 개심사로 올라가는 길은 두갈래 길이 있으니 원하시는 길로 가시면 되는데 저는 오른쪽 길을 이용했지요. 왼쪽 길은 가보지는 못해서 잘은 모르지만 차도 다닐 수는 있는 길이니 조금은 편한 듯 보이구요. 오른쪽 길은 계단이 좀 있어서 힘이 좀 들더라구요.

개심사 일주문은 주차장 바로 앞에 보이는데 상왕산개심사라고 현판이 보이네요. 상왕산은 해발 307미터의 산으로 가야산으로도 불리었다고 하지요.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산길을 따라 올라가시면 되는데 가는 길에 단풍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구경을 하면서 가시면 좋습니다. 계단이 나올 때까지는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어 산책로로도 좋아보입니다.

키가 큰 나무들이 많아 시원스러운 풍경을 만들고 있는데 단풍이 들지 않은 나무들도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뒤에 가시는 분들은 모두 단풍이 든 풍경을 볼수 있겠지요.

이 길은 특히 내포문화숲길의 일부인 듯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이 안내도에 나오는 길을 따라 걸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옆에서 걷는 다른 분이 얘기를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릴때 소풍으로 서산 해미읍성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온적도 있다고 하네요. 꽤 먼곳인데 힘들었을것 같아요.

어느 정도 걷다 보면 계단이 나타나는데 조금은 힘이 드는 구간이네요. 몸이 안 좋은 분들에게는 어려운 길이 될듯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풍경도 볼 수는 있지요. 얼마 안되는 거리이니 쉬엄 쉬엄 가시면 곧 도착을 합니다.

이제 개심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개심사 입구로 가는 길 좌우에 국화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맨 처음 보이는 풍경은 왼쪽에 범종루가 보이고 그 앞쪽으로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의 모습은 은행나무들의 노란색과 국화의 빨간색 및 분홍색 등이 어우러지고 낙엽들이 연못에 떨어져 있어 운치가 있는 곳이지요. 국화를 심어 두어서 그렇겠지만 이 개심사에서는 가장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종루가 바로 앞에서 보이지만 이 개심사는 주변에 차들이 많이 보여서 느낌이 반감되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이곳에까지 차가 올라오지 않을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좁은 공간이라 어려운 일로 보여지네요.

주변에 국화들이 많이 보이지만 뭔가 정리된 모습은 아닌 것 같네요. 봄에는 왕벚꽃으로 유명한 곳이고 가을에는 이렇게 국화와 단풍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은데 국화가 없어도 단풍이 멋질 것 같아요.

연못을 지나면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멋지게 서 잇는 곳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연인들이 많이 보이지요. 보통 사찰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닌데 이곳은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연인들도 많이 찾는 것 같네요.

일부 단풍나무들은 아직 단풍이 덜 든 상태네요. 오히려 이렇게 물이 조금 들어 있는 상태가 더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이 건물은 위치상 안양루로 보이는데 이 개심사는 공간이 좁은 곳에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건물 사진을 찍기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안양루는 불교의 의식법구인 법고와 목어 및 운판이 보관되어 있는 건물로 여기서 안양이란 극락세계를 뜻한다고 합니다. 정면에 쓰여 있는 상왕산개심사는 해강 김규진이 해서체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내부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안에는 석가의 전생인 본생담을 주제로 한 벽화가 있다고 하네요.

안양루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대웅전이 보이는데 앞에 오층석탑이 보이지요. 그런데 그 앞에 높은 장대가 눈에 많이 거슬립니다. 뭔가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일 것 같지만 중앙에 세워두니 보기가 좋지 않더라구요.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곳으로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구제하는 영웅을 모시는 전각이라는 의미라지요.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심검당입니다. 심검당은 기록이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조선 성종실록에 1475년 화재로 불탄 것을 1484년에 중창을 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때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이제 무량수각을 지나서 명부전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길에도 국화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특별히 전문가가 기획을 해서 놓여져 있는 것은 아닌 듯하네요.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염라대왕 등 10대왕을 봉안한 절의 전각이지요. 명부는 염라대왕이 다스리는 구역을 뜻하는데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자들을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곳이며 지장전이라고도 합니다.

심검당 뒤로는 요사채가 있는데 승려들이 기거하는 건물이지요.

이제 주변을 살펴보고 있는데 산에는 단풍이 들고 산사의 마당에는 국화가 피고 있지만 멋지다는 생각보다는 보기에 이쁘다는 생각만 드네요. 산사는 고즈넉한 모습이 핵심인데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니 뭐 그럼 된 거지요.

대웅전의 모습을 다시 한번 구경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이 크렇게 크게 보이지는 않네요.

심검당 뒤쪽으로 잠시 가보니 이 꽃밭이 보이네요. 분홍색의 국화만 많이 심어두어 보기는 좋은 것 같아요. 잘 안 보이는 곳이라 일부러 찾지 않으면 알수 없을 듯 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산사에도 이제는 은행나무들의 은행잎이 땅에 떨어져 뒹굴면 겨울이 성큼 와서 추워지겠네요. 눈이 내린 산사의 모습만큼 멋진 곳은 더 없지요...^.^

이제 돌아가면서 범종각을 한번 더 구경하고 가지요.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한 가지 이상의 소원이 있었겠지요. 소원들은 이렇게 작은 불상 앞에 동전으로 쌓이고 그렇게 해서 마음이 편해지면 그 사람은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니 어쨌거나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산사에서 행복을 얻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잠시 단풍이 멋진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게 만드는 게 바로 가을의 힘이겠지요.

이제 일주문에 당도했습니다. 조금 걸어서 차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도 은행나무들이 이뻐서 눈을 잠시 두고 가지요.

추천 대상

서산 개심사는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좋은 곳인데 가을에는 국화도 심어 두어 국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서산 해미읍성이 가까우니 함께 구경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전체를 구경하는데 도보 포함하여 약 1시간 정도 걸렸네요.

단점

단점은 규모가 작은 편이네요. 그리고 이걸 단점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이곳에 있는 화장실이 완전 푸세식이더군요. 그것도 칸이 완전 구분이 되지 않고 앉으면 서로 얼굴을 볼수도 있는 정도이니 이걸 체험하라는 의미인지... 모 후진국에 가면 볼수 있다는 그 모습이네요. 이건 제가 가본 화장실 중 최악입니다. 그냥 모양만 만들어 놓은 정도가 아니라 실제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이라니 기가 막히네요. 좋은 느낌이 상할지도 모르니 화장실은 이용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88점

[경제성] 100점

[희소성] 90점

[관광성] 75점(글쎄요...개인적으로는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었네요...^.^)

[안정성] 90점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