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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예전에 유명했던 분들이나 일반인들이 살았던 건물을 관리하여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도 그런 곳 중의 하나이지요.

오늘은 예산 추사김정희고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추사김정희고택은 영조의 부마이자 증조부인 김한신이 건립한 18세기 중엽의 건물로 당시로서는 전형적인 상류주택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택으로 이곳에는 고택과 함께 석정이라는 우물과 김정희 선생의 묘가 있지요. 그리고 주변에 화순옹주홍문과 추사기념관 등도 있으니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개요

- 연락처: 041-339-8242

- 주소: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 출입 가능 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0.12.25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예산종합터미널에서 442번 버스를 타면 약 45분이 소요됩니다.

 

 

들어가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추사 김정희라는 이름을 들으면 왜 자꾸 여성이라는 생각이 드는 걸까요. 알고 나면 풍채 당당한 남성인데 말이지요...^.^

추사 김정희고택은 당진을 여행하는 중에 예전에 가려다가 못 가본 곳이라 가까워서 들러보았는데 생각보다 큰 곳이더라구요. 저는 가는 길에 가장 가까운 화순옹주홍문 앞에 차를 주차하고 반시계 방향으로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화순옹주홍문 입구 처마 밑을 보면 이렇게 글씨가 많이 쓰여져 있는데 오늘따라 글씨가 무척 이뻐보입니다. 글씨의 대가를 만나로 온 것이라 그런듯하네요.

화순옹주홍문으로 들어가 보면 안에 건물이 있었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화순옹주홍문은 영조의 둘째 딸이자 김정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의 정절을 기리는 열녀문이라고 합니다. 화순옹주는 13세에 영의정 김홍경의 아들 김한신과 결혼했으나 김한신이 39세에 세상을 떠나자 14일을 굶어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영조는 화순옹주가 아버지의 말을 따르지 않고 죽었으니 불효라 하여 열녀문을 내리지 않았으나 이후 정조가 내렸다고 합니다. 조선 왕실의 유일한 열녀라고 하네요.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한 얘기지요.

먼저 오른쪽으로 이동을 해서 구경을 하는데 이곳에는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공원이 있습니다. 백송공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조각들이 많이 있는 곳이지요. 그런데 각 조각들이 다 모양이 다르고 구경하기 좋은 모양이라 하나씩 구경을 하면 너무 좋더라구요.

이렇게 길을 따라 좌우에 많은 조각작품들이 있으니 하나씩 구경을 하면서 걸으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운 정도네요.

그래서 조각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하나씩 모두 찍어왔지만 간단히 이렇게 한꺼번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화순옹주홍문이 있는 쪽 풍경도 한번 보고 갈께요. 건물이 없으니 특별할 게 없는 모습입니다.

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거기에 이 안내도가 있습니다. 이곳이 등산로라는 표시군요. 이렇게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구경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등산로를 잠시 이용했지요.

가는 길에 이렇게 추사 김정희의 생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판이 있으니 가면서 보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쉬어 갈수 있는 쉼터도 있네요.

등산로 길에도 여러 가지 조각 작품들이 많아서 걷는 길이 기분이 좋은 곳이더라구요. 바위를 놓아 길을 내고 그 위에 잔디가 깔려 있어서 걷기에도 좋은 곳이고 주변 풍경도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오늘의 목적은 산책이 아니라 추사 김정희고택을 보는 것이니 중간쯤에서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저기에 고택이 보입니다.

그리고 고택 주변의 넓은 공간에 오래된 나무들도 많이 있어서 풍경이 기가 막힙니다.

아래쪽에 기와집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사람이 사는 곳인 듯합니다. 그래서 그냥 주변 사진만 한 장 찍고 고택으로 이동을 했지요.

고택의 정문이 여기가 아니지만 일단 길을 이렇게 들어섰으니 여기 있는 문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입구에 우물이 하나 보이는데 이 우물에는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어머니가 임신한지 24개월 만에 김정희를 낳았다는데, 그 무렵 우물이 마르고 뒷산인 팔봉산의 나무들이 시들었다가 김정희가 태어나자 다시 우물물이 샘솟고 나무들이 생기를 찾았다고 하네요.

문을 들어서면 안채가 보입니다. 전형적인 미음자 모양으로 대청, 안방, 건넌방, 부엌, 광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청이 6자로 흔하지 않은 크기라고 하네요. 특이하게 안채의 부엌은 난방용으로 쓰고 요리를 위한 부엌은 따로 둔 것인데 이곳에 화순옹주가 살았기 때문이랍니다.

안채의 모습을 앞쪽에서도 한번 보고 있는데 한옥은 참 멋진 것 같아요.

그리고 바로 앞에 사랑채가 보입니다. 사랑채는 기역 자 모양으로 손님들을 접대하고 유희를 즐기는 특성에 잘 어울리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택에 있던 수만 권의 김정희의 장서가 1910년에 화재로 불탔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랑채 앞에는 특이한 것이 있는데 해시계가 있습니다. 김정희가 직접 제작을 했다고 하고 앞면에 쓰여진 석년이라는 글씨가 김정희의 아들 김상우의 추사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채 안과 밖에는 김정희의 글씨를 탁본한 자료들을 전시해 두었으니 구경을 하시면 좋지요.

일금육경, 농상실, 우학산인서실

 

이제 사랑채를 나가서 주변을 좀 더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고택의 정면 모습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고택 주변의 나무들이 무척 고풍스러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제 추사 김정희의 묘로 잠시 가 보도록 할께요. 이 묘는 김정희와 첫째 부인 한산이씨, 둘째 부인 예안 이씨의 합장묘라고 하네요. 비문은 1937년에 후손인 김승렬이 짓고 세긴 것이라고 합니다.

김정희 묘 뒤에는 작은 쉼터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셔도 좋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추사기념관이 보이는데 기념관 벽에 이런 조형물도 있구요.

기념관 앞에는 김정희의 동상과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코로나19가 끝이 나면 이곳도 한번 들러보시면 좋겠지요.

이제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해 볼께요. 이동을 하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체험 활동을 하는 건물도 있지만 들어가지는 않고 앞에 있는 조형물들의 사진만 찍고 가지요.

가는 길에 고택의 담으로 보이는 풍경도 보기가 좋아 한참을 구경하고 있지요. 아무도 따지 않은 감나무의 감들이 눈길을 끄네요.

어딜 가나 보이는 이름 없는 무덤도 이런 곳에서 보면 누군가의 후손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지요.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까지 오니 근처에 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묘는 월성위 김한신의 묘라고 하는데 화순옹주의 남편으로 이 묘에 함께 뭍혀 있다고 하네요. 특히 묘소 앞 비문은 영조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작은 집이 하나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온 곳인데 이렇게 큰 규모일 줄은 몰랐습니다. 이곳을 오게 되어 기쁘네요.

추천 대상

화순용주홍문을 시작으로 작은 조각공원도 있어서 함께 구경을 하시면 되구요. 산쪽으로 산책로도 있으니 천천히 걷다가 추사김정희고택과 김정의 선생 묘 그리고 추사기념관을 함께 구경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현재 추사기념관은 폐관 상태이니 참조하시고 관람을 하시면 되는데 고택 내부에 방 앞에도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물론 모조품입니다)를 볼 수 있어서 느낌이 더 좋더라구요. 꽤 넓은 곳이라 전체를 구경하는데 약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단점

단점은 별로 없습니다.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85점

[경제성] 100점

[희소성] 95점

[관광성] 80점

[안정성] 9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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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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